지난 12일 예산시장의 상징이었던 '백종원 거리' 간판이 철거되었습니다. 현재까지 상황에 대하여 10가지로 요약해 보겠습니다.
1. 현재까지 상황 요약
1. 백종원이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자신의 고향인 예산에서 오래된 '예산시장'을 살리는 프로젝트 시작
2. 1960~70년대 감성을 살려 시장을 리모델링하고 다른 시장에서 볼 수 없는 레시피도 개발
3. 예산시장 입구에 '백종원 국밥거리'가 오픈
4. 예산에 관광객들이 몰리기 시작 (2월 한 달에만 10만 명이라는 관광객이 다녀감)
5. 평소 파리 날리던 숙박업체가 숙박료를 2배 올림 (하루 6만 원 → 13~14만 원)
6. 덩달아 부동산 값도 오름 (11평 점포가 1억 원에서 1달 사이 1억 5천에 실매매가 이뤄짐)
7. 상인들 역시 음식값을 종전 가격에서 대폭올림 (음식맛은 '시장급'인데, 가격은 '셰프급')
8. 언제나 그렇듯 백종원이 나서서 주변상인들에게 자제 부탁
9. 역시나 상인들은 초심을 잃고 막무가내로 개인욕심을 내기 시작함
10. 백종원은 포기하고 간판 철거
2. 어떤 돼지국밥집 예
- 기존 문제점 : 돼지 맛이 안 좋음
- 백종원 솔루션 : 장사 시작 2-3시간에 삶고, 남은 건 버리세요. '당일 생산, 당일 소비'
- 하지만, 처음엔 따라 하다가 점점 예전 방식대로 돌아감
- 백종원이 경고하고, 다음날부터 스태프들이 재확인
- 다음 날 : 영업 전 새로 삶지 않음 + 전날 남은 돼지 재사용.
- 그 다음날 : 변화 없음.
- 또 그 다음날 : 역시 변화 없음.
- 백종원 : (할 말 없음) 하고 싶은 대로 하세요. 간판 철거 하겠습니다
3. 백종원 간판 철거
결국 백종원은 국밥거리에 자기 이름을 내리기로 결정하였고, 백종원 모형도 이동시켰습니다.
돈 못 버는 곳은 다 이유가 있다고 하죠? 예전 '백종원의 골목시장'에서의 청년시장도 처음엔 호기롭게 덤벼 들었지만, 1년도 지나지 않아 자만심에 빠져 피곤하면 아무 때나 가게 문 닫고 쉬어버리고, 음식 품질은 점점 떨어지는데 가격은 셰프급으로 올려버려서 대부분 망했습니다.
예산시장도 똑같은 절차를 밟지 않을까 예상되네요. 그러고 보면 '연돈' 사장님은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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